
제 목 | [밴쿠버] ILAC어학원 - 서스펜스브릿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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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교 | ILAC | 지 역 | 벤쿠버(Vancouver) | |||
작 성 일 | 17-01-17 09:15 | 작 성 자 | 발방 | 조 회 | 2,181 |
서스펜스 브리지는 사실 별 감흥이 없어서 갈지말지 고민 중이었는데 다녀온 친구가
별거 없고 춥고, 비싸더라 라고 말해서 안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근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할 것도 없고, 뭔가 특별한 걸 해야할 것 같아서 결국 다녀오기로 했다.
캐나다플레이스, 버라드근처 호텔, 랍슨 이렇게 3군데에 정차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는데
버스는 예약제가 아니기
때문에 캐나다플레이스에서 타야 무조건 탈 수 있고,
다른 곳은 자리가 남으면 탈수 있는 제도인 것 같았다. 캐나다 플레이스를
추천한다.
해가 질쯤 도착해서 밝았을 때 모습도 보고 해가 진 야경도 보는게 베스트라고 했는데
나와 친구는 너무 늦게 도착해서 야경만 보게되었다. 너무 추워서 핫초코를 손에 들고 다녔는데
그게 너무 외국에 있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밴쿠버 생활을 하다보면 여기가 한국인지 밴쿠버인지 헷깔릴때가 많다.
여튼 제일 길다는 흔들다리는 생각보다 진짜 많이 흔들려서 계속 게다리로 걸어서 끝까지 갔다.
친구와 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겠다며 산타 모자를 쓰고 돌아다녔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산타모자를 쓰고
있어서 우린 묻혔다. 항상 예상밖의 밴쿠버..
너무 추워서 다리만 건넜다 올까 했는데 비싼 입장료를 생각하며 다른 곳도 둘러보기로 했다.
근데 흔들다리보다도 다른
곳의 야경이 너무 예뻐서 꼭 가는 걸 추천한다.
밴쿠버는 뭘 꾸며놔도 항상
엉성해보였는데 서스펜스 브릿지는 진짜 다 예뻤다.
그리고 나무들이 많은데 얼마나 오래된 나무들인지 그렇게 큰 나무는 태어나서
처음봤다.
다리 저 밑에서 부터 시작된 나무가 다리를 지나 우리보다 훨씬 더 높은 곳까지 뻗어있었다.
밤이라 좀
무섭기도 했지만 새삼 우리나라에선 볼수 없는 풍경이니까 신기했다.
그리고 입장할 때 학생이면
할인이 된다.
나는 학생증이 없었는데 친구가 있으니까 예쁜 직원이 학생들의 마음을 안다며 같이 학생 할인을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