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다시 겨울을 맞이했어요.

굳 이브닝~
또 간만에 들려요...
항상 들릴 때마다 '오랜만이란' 문구로 시작했던것 같긴 한데 ^^:
이곳 캐나다에서 지내면서 경험했던 일들 도움되고자 글을 올려야지
매번 되뇌이기만 하고, 글 쓰기 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죠.ㅋ~

항상 컴과 지내는데도 게을러져서 그런지 ^^

10월 말에 Ashton College 국제무역FITT 과정 무사히 마치고
인턴 일 시작했어요. 졸업은 했지만 아직 결과 기다리는 중이에요.
패스 했는지 안했는지 ^^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해서
졸업논문과 비슷한 사업계획서를 마무리하는데 시간이 걸렸거든요.
졸업할 때쯤 사업계획서는 마무리 했는데 샘한테 검토받으러 가야하는데
못 가고 있다가, 어쨌든 현재 계획서는 FITT으로 넘어갔구요.
합격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다른 분들이 궁금해 할 학교에 대한 야그는 제가 담에 꼬옥 다시 쓸께요.

사실 일 시작하기 전에 많이 고민했었는데, (관광비자였고 학교나 다른 곳을
통해서 일을 구하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더라구요) 그냥 한번 시험삼아 도전
해봤어요. 인터넷에서 인턴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이력서 보내봤는데,
그 다음날 곧장 인터뷰 하자고 연락이 오더군요.
급하게 정장 비스끄므리한 옷 급조하고 인터뷰 보러 갔어요.

인터뷰하면서 밑져야 본전이니까
조심스럽게 궁금한 사항이나 원하는 바를 물어봤죠.
오히려 좋아하던데요.
다른 친구들 경우 질문을 안하니 이네들이 원하는 바를 알바없고, 굳이 묻지 않거든요.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워킹퍼밋이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없어도 상관없다고 했고,
캐쉬로 지불하면 되니까.^^
교통비에 대해서 넌지시 물어봤더니,  기꺼이준다고 하더군요. 울랄라~
또 자매 회사가 있어서 그 쪽 일도 겸하게 되서 다양한
추천서도 확보되구요.

지난 번 팀 회의에서 CEO도 참석하는데,
제가 하고 있는 업무 관련해서 보너스를 언급했어요.
결과야 나중에 알겠지만, 그래도 일하는 동안은 즐겁잖아요.
물론, 이런것도 비지니스의 트릭이란걸 알지만서도 ㅋㅋㅋ

CEO분들이 프랑스인이구,
옆 사무실은 독일회사가 그리고 프랑스 협회 알리앙스와 공유를^^
주변에 유럽인들 뿐이네요.

현재 마케팅업무를 맡고 있지만, 그 외의 다른 성격의 업무도 하고 있죠.
사실 많이 배우고 있어요. 보스도 친절하게 잘 가르켜주구요.
회의를 장장 4시간 넘게 할때 빼고는 대체로 즐겁게 일하고 있쬬.
회의때는 날카로운 평가로 넘쳐나서 꽤 긴장되는 시간들이라서...

다른 Advisory도 쿨하다닙다.
일은 은근히 많고 피곤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것이
큰 행복이란걸 다시 느끼게 됬어요.

힘들때도 많지만, 슬럼프에 빠졌을 때 힘들다고 친구한테 투~욱 털어버리세요.
그 친구가 냉정한 조언과 격려를 건네 줄거에요.
그리고 나서, 곧 훌훌 털고 다시 시작하면 뭔가 새로운 길이 보일거라고
살포시 그리고 자신있게 조언합니당^^

저두 말 처럼 깔끔하게 해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해야 할, 아님 하고 싶은 일들의 매듭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다보면
어느새 본인이 서있는 지금의 모습이 예전보다 더 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성숙해져가고 있는 것을 느낄꺼에요.

우선 부딪혀 보세요.
해보고 안되면 그때 다른 길을 택하더라도 도전해보세요
그럼 꼭 무언가는 얻게 되더라구요.
말하다 보니 무슨 교주연설 같당...

연말인사하러 들렸는데,사설이 넘 길었죠.
한국엔 유행성 감기로 다들 고생한다고 하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연말이니 알콜도 살짝이 적시면서...

해피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얼~
미리 인사해요.
즐거운 연말들 보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