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토론토에서의 인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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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교 | 지 역 | () | ||||
작 성 일 | 10-04-09 18:30 | 작 성 자 | 캐공 | 조 회 | 2,766 |
토론토에서의 인연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무지하게 좋았던 저는 매일 매일 술과 함께 살았습니다.
주말엔 이클럽 저클럽을 옮겨 다니며 살았지요.
결과는….
부모님이 쫓아내셨습니다.
친구들과 떨어져 있는게 좋겠다며 캐나다 토론토로 절 보내 버리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토론토로 오게된지 10개월째….
지금은 한국보다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할수 있는 토론토가 너무나 좋아졌고..
한국이 떄로는 그립지만,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나날이 늘어가는 제 영어 실력에 재미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저의 유학생활이 처음부터 좋았던 것만은 아닙니다.
처음에 한국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울고 불고..
학교를 가도 적응하기 힘들고..뭔소린지도 모르겠고…
그래도,어디에서든 쉽게 적응하는 저는
영어를 쓰려고 무진장 노력하였지만 사람들이 계속 "What?" “Pardon??” 하고
물을떄면 위축되어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밤마다 홈스테이를 나와 집주변을 어슬렁 거리기를 몇일째…
집앞 놀이터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는데.. 한 백인 남자아이가 다가 왔습니다..
무서웠어요.
‘나 돈없는데…총이라도 들이대면 어떻하지?’
그런데,그남자는 웃으며 내게 인사를 했어요.
"안녕?"
"안녕!"
그리고는,전 얼어서 땅만 쳐다 봤습니다.
잠시후 그 남자가 말을걸었습니다.
“너 어제도 그제도 여기 앉아있었지?? 너 대게 외로워 보인다.
니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많이 그립구나… 나도 여기 영어 공부하러 왔어..
나도 첨엔 많이 외로웠는데..좀 지내 보니깐 괜찮아 졌어.
너도 그러길 바랄께.그럼 다음에 또봐~~”
난 인사뿐이 한게 없는데…그 백인 친구는 내 마음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백인친구의 말 한마디가 정말 큰위로가 되었고,
유학생활 10개월쨰에 접어 들고 있는 저는 아직도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친구를 다시만나 말하고 싶습니다.
“그떄 너무 고마웠다.”고…